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혼자 놀기가 좋아서 혼자있는 것이 아닌 어울리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혼자 놀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부모님께서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1. 아이의 흥미에 따라서 놀이를 해주세요.
아이와 공놀이를 하고 싶은 데 아이는 공에는 관심이 없고 공을 치는 막대기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면 공놀이를 멈추고 아이와 막대기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찾아보세요.
막대기를 세워 보고 쓰러지면 "쓰러졌다" 하면서 박수 치면서 웃어보세요.
그것이 아이에게는 엄마와 하는 최고로 재미있는 놀이 일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행동을 해석해 주세요.
아이가 아직 말을 안되지만 무언가를 원할 때 비슷한 행동을 되풀이합니다.나가고 싶을 때 문고리를 잡거나 무언가 간식이 먹고 싶을 때 냉장고 문을 여는 것(또는 열어달라고 옷깃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요.
이때야 말로 말을 배우기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문고리를 잡으면 "나가고 싶어요" 냉장고를 열어달라고 하면 "주세요" 같은 짧은 문장을 알려주세요.
문장이 힘들면 문고리를 잡으면 "놀이터"(늘 가는 곳) 냉장고 문을 잡으면 "요쿠르트" (늘 냉장고에서 먹는것)의 앞 자음 소리만 내어도 아이가 말한 것으로 간주하여 들어주시고 점점 아이의 발음하는 음절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3. 아이의 의미없는 소리도 모방하기
아이가 물건을 두드리면 탕 탕 이라고 하면 그 말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행동을 따라해보세요.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쭐할지 모릅니다. 모방이라는 것을 먼저 보여주면 나중에는 엄마의 행동도 보고 따라할 지 모릅니다.
4. 놀이에 끼워달라고 말하세요
차를 일렬로 세우는 놀이를 하루 종일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혼자두지 마시고 옆에 가세요.
그리고는 줄 세우는 아이에게 차를 하나씩 건내주세요. 빨간자동차 갑니다. 초록트럭갑니다 하면서 쓩 쓩하는 소리를 내면 더 좋습니다.아이에게 혼자 노는 것보다 같이 노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만 알려주면 됩니다.
또는 블럭을 던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지마시고 던지는 블럭을 몸을 던져서 받아보세요. 넘어져서 몸개그를 하셔도 좋습니다. 아이가 웃으면서 한번에 여러개를 던질 수도 있습니다. 방안은 온통 블럭 천지가 되겠지요.
자... 숨을 내쉬고 아이를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나요? 엄마를 보고 던질 준비를 하나요?
축하합니다. 아이는 혼자노는 것보다 엄마와 상호작용하고 노는 것을 더 재밌는 것으로 각인했습니다.
(자폐의 제일 힘든 점이 상호작용을 안한다는 걸.. 아시면 이 건 상당히 반가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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